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커스텀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외관, 휠, 랩핑, 실내 감성 커스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맞는 커스텀 포인트와 인기 요소들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커스텀 트렌드: 스마트함에 개성을 더하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외형의 간결함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심플함’이 많은 오너들에게 커스텀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커스텀은 외관 랩핑입니다. 테슬라 모델 3, Y 등은 기본 색상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유광 블랙, 무광 그레이, 카본 텍스처 등의 랩핑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스텔스 랩핑’이라 불리는 반무광 처리 필름이 트렌드이며, 색상뿐 아니라 촉감과 질감을 고려한 작업이 선호됩니다. 휠 커버 교체도 인기 있는 커스텀입니다. 테슬라는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용 휠 커버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를 스포츠 스타일의 커버나 리얼 알로이 휠로 변경하여 외형을 강화하는 작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내 커스텀도 트렌디합니다. 우드 트림을 카본 패널로 교체하거나, 스티어링 휠을 알칸타라 소재로 감싸는 작업 등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커스텀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RGB 앰비언트 라이트 설치는 심플한 실내 디자인에 색다른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어 많은 테슬라 오너들이 시도합니다.
아이오닉 시리즈 커스텀: 국산 전기차의 반격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시리즈(아이오닉 5, 아이오닉 6)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산차지만 커스텀 시장도 활발히 성장 중이며, 테슬라 못지않은 커스텀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레트로 퓨처’ 디자인으로 인해 랩핑 커스텀에서 매우 자유로운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전면과 측면 라인에 맞춘 컬러 포인트 랩핑, 픽셀 스타일에 어울리는 유니크한 패턴 등으로 자신만의 차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6는 공기역학적 라인이 강조된 디자인 덕분에 바디킷 커스텀에도 적합합니다. 프론트 립,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등을 부착해 차량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며, 특히 블랙&레드 컬러 조합의 커스텀은 스포츠카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실내 커스텀 역시 활발합니다. 시트 컬러 교체, 앰비언트 라이트 강화,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을 고려한 방음 작업까지, 고급 전기차 못지않은 품질 향상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 모비스에서 직접 인증한 아이오닉 전용 커스텀 파츠도 출시되면서,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전기차 외관 커스텀 트렌드: 디자인의 시대
전기차 커스텀의 핵심은 ‘외관’입니다. 엔진 소리나 배기 튜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각적인 차별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전용 외관 커스텀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첫째, 컬러 랩핑이 대세입니다. 무광 메탈릭, 새틴 블루, 스텔스 블랙 같은 트렌디한 색상이 전기차와 잘 어울리며, 개인 맞춤형 그래픽 랩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두 번째는 라이트 커스텀입니다. DRL(주간주행등)을 네온처럼 연출하거나, 턴 시그널을 시퀀셜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인기입니다. 세 번째는 휠 커스텀입니다.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인해 휠 무게와 공기저항이 주행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무게가 가볍고 공력 성능이 우수한 휠로 교체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외형까지 개선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전용 바디킷 튜닝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은 무게중심과 간결한 구조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의 바디킷을 적용해 스포티하거나 미래적인 인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기계적 커스텀’보다는 ‘디자인 중심의 커스텀’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커스텀의 방향성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커스텀은 단순히 멋을 위한 시도를 넘어, 디자인과 효율성, 그리고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진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외관, 실내, 휠, 라이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커스텀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전기차 특성에 맞춘 합법적이고 안전한 커스텀 방식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나만의 전기차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이 시작할 최고의 타이밍입니다.